2026.09.03 (목)

'발신자를 찾습니다', 5·18 숨겨진 역사에 한국방송대상 최고 영예!

김미나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미국 LA로 보내진 한 통의 전보에서 시작된 잊혀진 역사의 조각을 맞춘 KBS광주방송총국의 '발신자를 찾습니다'가 제5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웠다.

이 작품은 2026년 9월 3일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특히 5·18 4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발신자를 찾습니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직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적십자사에 도착한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라는 짧지만 강렬한 전보의 발신자를 46년 만에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류성호 기자를 비롯한 KBS광주방송총국 제작진은 끈질긴 탐사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다.

다큐멘터리는 추적 과정에서 5·18 당시 LA 교포들의 집단 헌혈시위, 그리고 광주기독병원 간호사 메리언 포프의 가슴 먹먹한 육성 증언 등 5·18 관련 국제 연대의 역사적 사실들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는 잊혀질 뻔한 역사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발신자를 찾습니다', 5·18 숨겨진 역사에 한국방송대상 최고 영예!
[사진=연합뉴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5·18 국제 연대의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고 민주주의 연대 의식을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민주주의 연대 의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심사평은 작품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외에도 작품상 24개 부문 30편, 개인상 19개 부문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K-POP 레전드 가수 임영웅과 대세 배우 허남준 등이 함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매년 9월 3일 '방송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전달하고 방송 발전에 기여한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발신자를 찾습니다'의 대상 수상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방송의 공익적 가치와 언론의 역할이 강조되는 '방송의 날'에 이루어진 이번 수상은 단순한 추적을 넘어 민주주의와 연대의 가치를 확산시킨 이 작품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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