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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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부터 검사까지… 정은채,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 재조명

김영주 기자
정은채
(재벌X형사2 방송분 캡처)

배우 정은채가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메인 미스터리의 중심으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출연작인 '안나'와 '유어 아너'까지 TV 편성과 OTT 플랫폼 공개를 통해 동시에 재조명받으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재벌X형사2'에서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팀장 주혜라 역을 맡은 정은채는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지닌 베테랑 형사의 카리스마부터 진이수(안보현 분)와의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 호흡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극 전체에 다채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근 방송된 7, 8회에서는 주혜라가 강하경찰서로 돌아온 진짜 이유가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주혜라는 세계적인 조각가 유성원(유승호 분)을 연쇄살인범으로 강력하게 의심하고 그의 행적을 추적해온 인물이다. 4년 전 유성원의 모델들과 자신의 후배가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추적 의지를 드러낸 정은채는 사건을 파고드는 형사의 예리함과 오랫동안 풀지 못한 사건을 향한 무거운 책임감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유성원을 마주할 때마다 굳어지는 표정과 복잡한 눈빛, 진이수에게 의심 정황을 털어놓는 단단한 호흡으로 인물이 품어온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전체 미스터리의 중심축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과거 출연작에서 펼친 호연도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MBC를 통해 TV 최초로 공개된 '안나'가 시청률 호조를 보이면서 태생부터 우월한 삶을 누려온 현주의 천진함과 오만함, 화려한 겉모습 이면의 공허함을 세밀하게 표현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여운을 전한다.

또한 넷플릭스 공개 직후 1위에 오른 '유어 아너' 속 검사 강소영 역시 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냉철한 추진력과 강단을 절제된 모습으로 연기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끌었다.

주혜라, 강소영, 현주까지 카리스마를 겸비한 형사,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검사, 위태로움을 품은 인물까지 세 캐릭터 속 정은채의 얼굴은 모두 다르다. 장르와 인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해석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탄탄한 연기력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매번 예상치 못한 새로운 모습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정은채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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