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총 315편의 다채로운 상영작, 역대급 월드 프리미어, 거장 신작, 그리고 전례 없는 애니메이션 약진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맞이한다.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95편에 달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을 선보이며 2019년 이후 가장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경쟁 부문은 2년차를 맞아 한국 영화 '그날의 태주'를 포함한 14편의 야심작으로 뜨거운 경합을 예고한다. 거장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피오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빵과 책' 등을 포함한 36편을 상영, 역대 최대 규모로 깊이 있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창동, 홍상수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약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중심으로 총 27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약진한 건 초유의 일」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글로벌 스타들의 내한 소식도 영화제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할리우드의 매기 질렌할과 프랑스의 이자벨 위페르가 부산을 찾으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쯔충 또한 영화제에 참석해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린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영화 팬들이 9년 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배우 김혜자의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 역시 첫선을 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의 편의를 위한 운영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목요일 개막에서 화요일로 개막일을 변경하여 주말 상영 기회를 늘렸으며,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영 횟수를 하루 5회로 확대해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역대 최대 규모와 글로벌 스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영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