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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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안은진이 밝힌 '너 말고 다른 연애' 매력

김영주 기자
'너말고다른연애' 안은진
(KBS, 유니켐)

배우 안은진이 들키고 싶지 않은 날것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파헤친 현실 공감 서사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극본: 유수지│제작: 유니켐)는 오는 9월 12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은진은 한때 촉망받던 독립영화 감독이었으나 작품이 연거푸 무산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친 이미도 역으로 분한다. 10년째 연애 중인 남궁호 역의 서강준을 깊이 사랑하지만, 현실이 주는 결핍으로 인해 꿈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인물이다.

안은진은 이번 선택의 이유로 아름다운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감 있는 연애, 사랑, 성장을 다룬 점을 꼽았다. 세대와 시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면의 서사라는 설명이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도 주인공의 상황에 가슴을 졸였으며, 그 안타까운 마음 덕분에 인물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해서 표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기존 사랑 이야기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단연 날것의 감정에 있다. 아름답고 옳은 선택만을 내리는 사랑에 그치지 않고, 절대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밑바닥 감정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숨기고 싶은 속마음까지 파고드는 전개가 관객으로 하여금 은밀하게 스며들게 만든다.

장기 연애 커플이 가진 특유의 유대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서강준과의 호흡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두 사람 사이에 한 치의 어색함도 없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촬영 전부터 수차례 그룹 리딩을 진행했고, 인간적으로 알아가며 친분을 쌓았다.

이러한 노력은 본 방송에서 10년 차 연인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완성됐다. 처음에는 친해지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누었지만, 점차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합을 맞추게 됐다. 현장에서 상대 배우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며 눈치 보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서강준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주인공의 내면적 고민에 대해서는 영화를 향한 열정과 계속되는 실패 사이에서 피어난 자격지심을 원인으로 짚었다. 놓아주고 싶지만 사랑해서 놓을 수 없는 아픈 상태를 자신이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입하여 캐릭터를 정교하게 다듬어냈다. 연인의 꿈을 응원하지만 깊은 현실적 외로움까지는 다 알지 못해 갈등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점차 지쳐가는 과정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서로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며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9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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