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무명 힙합 유학생으로 LA를 찾았던 BTS가 12년 만인 2026년 9월 1일, 'BTS 주간' 선포와 7만 아미의 '아리랑' 떼창 속에서 '아리랑' 월드투어의 LA 공연을 시작하며 도시와 그룹의 특별한 인연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일(현지시각) 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 '아리랑'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7만 명의 아미(ARMY)가 운집한 가운데 LA 시의회는 공식적으로 'BTS 주간'을 선포했으며, 시청은 그룹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점등되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열기로 뜨거웠다. 수많은 팬들은 '바디 투 바디'의 '아리랑' 떼창으로 공연장을 뒤흔들며 4년 9개월 만의 LA 귀환을 뜨겁게 환영했다. 이번 LA 공연(9월 1~2일, 5~6일)은 미주 12개 도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특히 LA는 BTS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도시다. 2014년 무명 시절 '힙합 유학'을 위해 처음 LA 땅을 밟았던 이들이 12년 만에 도시 전체를 기념하는 'BTS 주간'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것은 극적인 변화 그 자체였다. 지난해(2025년) 멤버들 전역 후 LA 송캠프에서 제작된 5집 앨범 '아리랑'은 총 14곡이 수록되었으며, 이 송캠프에서는 300곡에 달하는 곡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A는 단순한 공연 장소를 넘어, 앨범 '아리랑'의 '고향'이자 BTS의 찬란한 역사가 깊숙이 새겨진 특별한 곳이 되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7만 아미는 '바디 투 바디'의 '아리랑' 떼창으로 소파이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구었다. 멤버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감동적인 이벤트는 물론, 「날짜 착각에도 가치 있는 공연」, 「65세 아미는 방탄 덕에 영원히 젊게 산다」, 「그래미 풍자 할미 문구」 등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응원 문구들이 팬들의 깊고 뜨거운 팬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이 직접 'BTS 주간' 선포에 참여하며 이들의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4년 9개월 만의 감격적인 재회에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은 열광적인 함성과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BTS의 LA 공연은 단순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넘어선다. 무명 시절의 LA와의 특별한 인연을 재확인하고, 5집 앨범 '아리랑'의 '고향'에서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가는 의미를 갖는다. LA와 BTS의 이야기는 K팝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서사로 남을 것이다.



